잿빛의 신화 제5화 표류하는 유령의 유사신
深影(미카게)
어라 방금전까지 다른 곳에 있었을터인데 여기는..
(죠지) 기다리고 있었
(죠지) 마지막 용사를
(죠지) 여기는 공중선단 구세선 에인헤리얼, 그 안에 있는 술집이지
기다리고…있었다…?
(죠지) 그렇고말고
(죠지) 자네는 어떤 분에게 인도되어서
(죠지) 여기에 도착했어
(죠지) 뭐 하지만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죠지) 갑자기 나타나서 놀랐어
하…하아
(죠지) 자네는 유령이군
내가 유령이라는 것을 안다는 것은
당신도 인가요?
(죠지) 그 질문에 대답하는건 어렵네
(죠지) 나는 나면서 무엇인가가 아니니까
음..? 그….저기…
저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건가요…?
(죠지) 자네가 그러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돌아갈 수 있겠지
(죠지) 허나 여기에 나타났다고 하는
(죠지) 인과는 무시할 수 없어
(죠지) 음.. 그런 의미에서는
(죠지) 아직 돌아갈 수 없어
그렇….군요…
저, 죽기 전의 기억이 거의 없어서…
그래서…제가 있을 곳
제가 살고 있던 곳을 찾아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만
혹시나 저의 집은…
(죠지) 여긴 아닐세!
아, 역시 그렇군요…
전혀 친근감이 없는걸…
(죠지) 자네의 집은 알지 못하네만,
(죠지) 보아하니 자네는
(죠지) 평범한 유령은 아니야
(???) 그래!
(???) 잘도 알았네!
(???) 이 아이는 말이야, 내가 신으로 만들어줬어!
(???) 이 아이가 살아있을때,
(???) 아무도 고쳐주지 않았던 내 신사를
(???) 깔~~끔하게 고쳐줬으니까!
잠깐만!
그러니까 신같은건 되지 않겠다고 말했잖아!
나, 내 집을 찾고 있는거라고
(죠지) 호오 이건 귀하군
(죠지) 신으로 만들어줬다고 말했지만
(죠지) 정확하게는 신이 되고 있는 유사신이군
(???) 그렇다구~
(???) 이 아이가 OK라고 한다면
(???) 바~로 완전한 신이 될 수 있는데
(???) 신은 편하다구~?
(???) 뭐~든 할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됐다구, 그런거!
(죠지) 신이 되는 것을 떠밀리고 있는 유령인가
(죠지) 마지막 용사는 정말로 재미있어
재밌어 하지말고
죠지씨도 말려주세요…
(죠지) 말릴 수 있는 방법이라면
(죠지) 있을지도 모른다고?
정말인가요!?
(죠지) 그런고로…
(죠지) 여기는 술집이지
(죠지) 뭐 주문은 없는가?
물 한잔만 주실 수 있으신가요?
(???) 뭐야~? 목이라도 마른거야?
(물 끼얹는 소리)
(???) 갸아아아아아아아!!!
(죠지) 자, 악의 원흉도 사라졌으니
(죠지) 이야기를 계속하도록 할까
(???) 그…그~렇다고 해도…!
(???) 분체의 내가 사라졌다고 해도
(???) 제2, 제3의 내가…!
(죠지&미카게) 너는 어딘가의 마왕이냐!
(죠지) 이야~ 재미있는 다섯 기둥이 모인 모양이야
(죠지) ‘그 분’도 분명히 기뻐하고 계시겠지
(죠지) 기대되어서 참을 수가 없을거야
(죠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